15년 사용중인 유플러스 그리고 약정할인에 대한 단상
[짧고 굵은 일기]
거의 삼십년 가까이 쓰던 네이버 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옮긴다.
불편하고 왠지 그래야 맞는것 같고
주변의 추천도 있고
오늘 부터 매일 하나씩 포스팅 해 보는게 목표인데 어떤 주제를 어떻게 써야 할지.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다.
하루종일 짜증나는 일이 생기고 불쾌한 전화를 받고 상식이 안통하는 그런 날.
오늘이 그런 날이다.
유플러스는 갑자기 요금할인 적용이 안된 고지서가 도착했고스토어에서 구매한 업체에 CS 문자가 괘변에 가까운.그럴땐 나이가 있어도 심기가 불편하다.그냥 오늘은 그런 날이고 어떤 날은 정 반대의 행운만 가득한 날이 있기도.
유플러스를 쓰기 시작한지 기억을 더듬으면 15년쯤 됐겠다.
가족의 모바일, 인터넷 그리고 IPTV까지 또 얼마전 건축한 횡성 스테이까지 합치면 한달에 나가는 비용이 수월치 않다.
갑자기 한달여전가지 3만원 정도 할인 받던 통신요금이이번달엔 1만원 수준으로 줄었다.무슨 일이지?대략 짐작은 간다.
할인 약정이 종료됐고 90일 전부터 약정 갱신을 위한 문자를 보냈는데 보지 않았다.하루에도 수십건씩 쏟아지는 스팸 문자와 톡을 몇개월 무시한 결과다.
그런데,15년간 사용한 인터넷과 이동통신 요금이 약정갱신을 안했다고 올려 받는게 맞는지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오래된 단골이고 우량고객이면 약정갱신과 상관 없이 일정하거나 더 높은 할인률이 적용되어야 하는건 아닐까?
할인을 미끼로 한 약정고객을 잡아두기 위한 약정
약정 아니면 비싼 비용을 내고 약정을 걸어야만 혜택을 받는 족쇄 같은 약정
그런날이라 너무 예민해 진건가?
오늘 나를 응대한 CS 직원의 태도는 AI처럼 매뉴얼을 읊어댄다.
'고객님 저희는 약정 갱산 문자를 4차례나 보냈습니다.'
비단 유플러스만의 문제가 아닌 '약정'
그냥 가입하고 오래 쓰면 쓸 수도록 '약정' 없이 높은 할일률을 적용해 주면 안되는 걸까?
곧 새정부가 들어선다.
새나라를 만든다고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에선 통신 3사의 약정 제도를 바로 잡아 주면 고맙겠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구미유세에서 외첬던 한마디에 마음을 달래본다.
'인생은 짧고 권력은 더 짧습니다.'
그래 짧은 인생인데 작은 일들로 마음 상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