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여행 - 후지산 아래에서 환상적인 라운딩 니시후지골프클럽
일본 니시후지 골프클럽 (FUJI CLASSIC) 라운딩
2023.04.03 SUN AM 07.48
사정상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를 왔다.
기존 글을 그대로 두려고 했으나 아까운 글들, 정보가 될만한 글들은 각색해서 다시 포스팅을 한다.
골프는 코로나때 입문했고 2년차정도 그러니까 100타에서 보기 플레이를 오갈때가 제일 재미 있었고
그 즈음 일본으로 골프 여행을 몇 차례 나갔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바쁘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골프에 대한 재미가 높지 않지만
가끔 좋은 분들과 좋은 곳에서 라운딩을 한다.
니시후지 골프클럽
일본 골프장 중 그래도 꽤 명문 구장으로 꼽힌다.
'명장의 영지가 결정한 개성 풍부한 18홀, 당신에게 장엄한 플레이의 기억을'
일본골프장을 예약한 라쿠텐GORA에 소개된 글이다.
라운딩을 즐기는 내내 후지산이 숨었다가 나타난다.
웅장한 후지산을 조망하며 즐기는 라운딩은 그야말로 몽환적이다.
처음 방문해 본 후지산
후지산은 한라산과 닮았고 후지노미아라는 동네는 흡사 제주와 닮았다.
곳곳에 고목들은 꼭 한라산 중턱에서 본 나무들 같았다.
그래서 아주 생경하진 않지만
그래도 틈틈히 다른 모습이라 구석구석 보는 즐거움이 있다.
코로나 시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국내 골프장 그린피는 높아졌고
서비스의 질은 떨어졌다.
수요가 공급을 한참 윗돌았던 상황
우리나라 골프장들은 골퍼들을 그냥 돈벌이 상대로만 여긴건지도 모르겠다.
반면 요즘에 대한민국의 골프장들은 여기저기 폐업 이야기가 나온다.
한국의 골프장은 약 800여개 일본은 3천여개쯤 되는데 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비슷한 수준이다.
따라서 일본은 수요보다 공급이 높은 상황이라 그린피가 상당히 저렴하고 서비스의 질은 높다.
일본 골프 라운딩은 매우 여유롭다.
7분에 한팀씩 출발해서 앞뒤로 밀리고 쫓기기 바쁜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카트비도 별도로 계산되지 않고 대체로 노캐디 라운딩이 가능하며 2인 플레이가 대부분 추가 금액 없이 가능하다.
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이런 컨디션이니 팬데믹이 끝나 해외 입출국이 가능한 상황에서
보다 저렴하고 여유있는 라운딩을 위해 출국하는 것이 당연하다.
'지금 알게 된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우리나라 골프장의 처우가 좀 더 좋았을까?
후지산 아래 위치한 니시후지골프클럽은 나름의 전통있는 명문 구장이고
아름다운 후지산 조망권에 코스도 훌륭하다.
정확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일요일 오전 그린피가 10만원 초반대였던 것 같다.
역시 노캐디 였고 라운딩 내내 앞뒤팀 만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더욱이 그린피엔 점심 비용 일부 (1천엔 수준)가 포함되어 있으며
대체로 전반을 마무리 하면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후반을 출발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점심 메뉴는 대략 4~5가지가 제공되며 취향에 따라 시원한 맥주도 한 잔 할 수 있다.
그린피에 1천엔 수준의 점심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데 포함 비용을 초과 하는 금액만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우리나라 그늘집 비용에 비해 상식적인 수준의 가격이고 음식의 퀄러티도 일본 답게 평균 이상이다.
니시후지골프 클럽에서 제공되는 점심 메뉴는 돈카츠를 비롯해 카레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메뉴들로 문안하다.
음식은 역시 일본 스럽게 정갈하게 나온다.
골프란 운동은 어쨋든 비용이 꽤 드는 스포츠다.
코로나 시기에 입문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앞뒤로 쫓기며 플레이하기 일수 였고 캐드 등의 서비스는 그때그때 달랐으며 비싼 비용을 지불함에도 10만원이라는 카트 비용도 별도였다.
한마디로 이쯤 되면 골프장을 찾는 내방객은 속된 말로 돈벌이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가까운 일본만 해도 상당히 대우 받고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동남아 골프장도 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국내보다 좋은 조건으로 제공한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
해외여행이 차단된 상황에서 반짝 특수를 누렸지만
그때가 이미 상당한 고객을 잃어가고 있었던 시간이 아닐까 싶다.
'니시후지골프클럽'
후지산을 보는 것도 좋았고 여유 넘치고 평화로웠던 라운딩도 좋았다.
▶ 일본 골프장 부킹 사이트 : https://gora.golf.rakuten.co.jp/